〈드림〉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박서준,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휴먼 드라마로
홈리스 축구단의 실화를 모티프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사회봉사를 하게 된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가 감독으로 참여하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홈리스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전하며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의지와 성장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줄거리
영화 〈드림〉의 주인공은 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 윤홍대(박서준)입니다.
그는 한때 기대주로 주목받았으나 한 경기에서 기자를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켜
선수 생활이 중단되고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억지로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이 바로 ‘홈리스 월드컵’ 팀의 감독직입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 홍대는 무기력하고 의욕 없는 선수들의 태도에 짜증을 느끼며
이 일을 단순히 벌금 대신 해야 하는 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이들이 단순한 노숙인이 아니라 각각의 인생에서 상처와 좌절을 겪은
사람들임을 깨닫게 됩니다.
팀에는 한때 가장이었지만 가정이 해체된 남자, 불운한 사고로 사회에서 밀려난 청년,
그리고 가족에게 외면당한 노숙자 등 다양한 사연이 얽혀 있습니다.
처음에는 축구의 ‘축’자도 모르는 그들이지만 점차 공을 차며 웃고 함께 뛰며 살아 있다는
감각을 되찾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홍대는 방송국 PD 이소민(아이유)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홈리스 팀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며 프로그램의 홍보 효과를 노립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소재거리’로만 대하던 그녀 역시, 선수들의 진심과 도전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게 됩니다.
홍대와 소민은 끊임없이 부딪히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조금씩 변해갑니다.
팀은 여러 난관에 부딪힙니다.
훈련 도중 부상자가 생기고 스폰서가 철회되는 등 어려움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홈리스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들은 축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다시 증명하려 합니다.
결국 홈리스 대표팀은 전 세계의 참가국이 모인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게 됩니다.
경기 초반엔 실수와 혼란이 이어지지만 점점 팀워크를 다듬으며
그들만의 ‘드림팀’으로 성장합니다.
홍대 역시 이들을 통해 자신이 잃었던 열정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되찾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를 넘어 ‘꿈을 향한 두 번째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
결말
〈드림〉의 결말은 단순한 승패의 결과가 아니라 인물들의 ‘변화’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홈리스 월드컵이 열리는 부다페스트에서 윤홍대와 팀원들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회의 외면 속에서 살아왔던 그들이지만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사이가 되며
‘가족’ 같은 공동체로 거듭납니다.
경기 당일, 선수들은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경기의 결과는 승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지만 관중들의 박수와 상대 팀의 존중을 받습니다.
그 순간 홍대는 깨닫습니다.
진짜 승리는 트로피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믿게 된 용기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경기 후, 홍대는 선수들에게 “오늘 너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팀이었다”고 말하며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을 쏟아냅니다.
팀원들 또한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영화는 그 장면을 통해 ‘성공의 의미’를 재정의합니다.
사회적 지위나 결과가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인정받는 순간이 바로 진정한 승리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한편, 이소민 PD는 방송을 통해 이들의 이야기를 전국적으로 소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킵니다.
시청자들은 “홈리스도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형제, 친구”라는 사실에 감동하며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불러옵니다.
홍대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홈리스 선수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며
다시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홍대가 공을 차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그가 찬 공은 경기장 밖으로 높이 날아오르며 그동안의 상처와 좌절을 상징적으로
날려버리는 듯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천천히 하늘을 비추며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
감독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드림〉의 결말은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감동을 남깁니다.
관객에게는 ‘희망은 멀리 있지 않다.
단지 우리가 잊고 있을 뿐이다’라는 따뜻한 울림을 선사합니다.
관객 반응
〈드림〉은 개봉 직후 관객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가장 큰 호평은 진정성 있는 감정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박서준은 까칠하지만 인간적인 감독 윤홍대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코미디와 드라마의 균형을 완벽히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유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성장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관객들은 특히 영화가 ‘희망’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현실적인 시선에서
보여주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홈리스라는 사회적 약자를 단순한 동정의 대상으로 그리지 않고
그들 각자의 서사와 감정을 담아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이병헌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이 적절히 배치되어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반면 일부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다소 느리고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려는 대사들이
다소 진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감동과 웃음이 공존하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가 우세했습니다.
비평가들은 〈드림〉을 ‘한국형 스포츠 휴먼무비의 진화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단순히 경기의 결과에 집중하는 기존 스포츠 영화들과 달리, 인물들의 관계와 내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된 홈리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여러 시민단체에서는
노숙인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드림〉은 단순한 영화 이상의 사회적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 “웃으며 울었다”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동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두 번째 기회’를 꿈꾼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드림〉은 실패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이자 우리 시대의
‘위로의 드라마’로 기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