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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스토리, 호평, 혹평

by loverdive 2025. 9. 21.

류승완 감독의 2015년 작품 〈베테랑〉은 황정민, 유아인, 오달수, 유해진 등

화려한 배우진이 참여한 범죄 액션 드라마입니다.

권력과 돈을 앞세운 재벌 2세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치는 형사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쾌하게 풀어내며 사회적 메시지와 오락성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스토리 

〈베테랑〉은 정의감 넘치는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주인공입니다.

그는 강력계 형사로 특유의 뻔뻔함과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팀원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유지합니다.

어느 날, 도철은 중소기업 사장 배기철(정웅인 분)과 얽힌 사건을 조사하게 되면서

거대 재벌그룹의 3세 조태오(유아인 분)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조태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룹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으며 권력과 돈을 이용해

사람들을 조종하고 불법과 폭력을 서슴지 않는 인물입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충성하는 직원마저 무자비하게 짓밟으며 돈 앞에선 인간성조차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도철은 조태오의 잔혹한 범죄 행위와 배기철의 억울한 죽음을 추적하면서 점점 더 커진

권력의 벽에 부딪힙니다.

경찰 내부조차 재벌의 압력과 연결되어 있어 수사는 끊임없이 방해받습니다.

하지만 도철과 그의 팀원들은 정의를 포기하지 않고 치밀한 수사 끝에 조태오의 불법 행위를

하나하나 폭로하며 그의 범죄를 법정 앞에 세우려 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도철과 조태오의 대결 장면에서 극대화됩니다.

조태오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권력과 돈으로 사건을 무마하려 하지만 도철의 끈질긴 집념과

주변 인물들의 정의감으로 인해 결국 벼랑 끝에 몰립니다.

그리고 관객은 마침내 권선징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영화의 메시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베테랑〉의 스토리는 단순한 범죄 액션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불평등 구조와 권력형 비리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현실감을 더했습니다.

호평 

〈베테랑〉은 개봉 당시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흥행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이처럼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는 몇 가지 주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입니다.

황정민은 정의로운 형사 서도철을 능청스럽고 인간미 있게 소화하며

‘현실에 있을 법한 형사상’을 완벽히 구현했습니다.

그의 유쾌한 대사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반면 유아인은 차갑고 잔인한 재벌 3세 조태오를 연기하며 기존의 젊고 밝은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그의 눈빛과 냉소적인 태도는 관객들에게 소름을 안겨주며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둘째, 류승완 감독 특유의 리듬감 있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영화는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으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유머와 긴장, 액션과 드라마가 적절히 배합되어 지루할 틈 없는 흐름을 보여주었고

관객은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가 현실과 맞닿아 있어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재벌의 갑질, 권력형 비리, 불평등 구조 등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 실제로도 논란이 되었던 문제였습니다.

〈베테랑〉은 이를 대중적인 오락영화 형식 속에서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단순히 웃고 즐기는 작품이 아닌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일으키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넷째, 영화 속 액션과 유머의 절묘한 조화도 호평의 이유입니다.

무거운 사회 고발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삽입된 코믹한 장면과 캐릭터의 위트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서도철 팀의 케미스트리와 오달수, 유해진 등의 감초 연기는 영화의 무게감을 완화시키면서도

풍성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러한 요소 덕분에 〈베테랑〉은 상업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대중과 평단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혹평 

흥행과 호평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은 몇 가지 아쉬운 지점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첫째, 스토리의 전형성입니다.

권선징악 구조, 즉 ‘나쁜 재벌을 착한 형사가 잡는다’는 구도는 한국 상업영화에서 자주 사용된 공식입니다.

많은 관객은 영화가 통쾌하고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지나치게 뻔한 전개와

예측 가능한 결말이 신선함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둘째, 캐릭터의 단순화입니다.

조태오라는 캐릭터는 유아인의 연기로 강렬하게 각인되었지만 지나치게 악마적으로만 묘사되어

입체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선과 악의 대비가 지나치게 극명하다 보니 현실적인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고, 오락적 메시지 전달에만

치중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셋째, 과도한 상업적 요소입니다.

영화는 대중적 재미를 위해 과감한 액션 장면과 코믹 요소를 적극적으로 삽입했는데

이로 인해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희석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사회고발을 빙자한 오락영화에 불과하다”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넷째, 여성 캐릭터의 활용 부족도 아쉬운 점으로 꼽혔습니다.

영화 전반이 남성 중심의 서사로 이루어져 있어 여성 캐릭터는 주변부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는 한국 상업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 역시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관객은 영화 속 코믹 요소가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서사와 맞지 않아

부조화스럽게 느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권력형 범죄를 희화화하거나 가볍게 넘기는 부분이 현실적 무게감을 떨어뜨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베테랑〉은 흥행과 오락적 재미 면에서는 크게 성공했지만 메시지 전달과 캐릭터 구축,

그리고 전개 방식에서 더 깊이 있는 접근이 아쉬웠다는 혹평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