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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어게인 줄거리, 결말, OST

by loverdive 2025. 9. 11.

2014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과 사랑, 그리고 삶의 재출발을

다룬 감성 드라마입니다.

존 카니 감독이 연출하고,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이 출연해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줄거리

〈비긴 어게인〉은 사랑과 음악, 그리고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연인 데이브(애덤 리바인)와 함께 뉴욕에 도착합니다.

그는 성공을 꿈꾸는 싱어송라이터이고, 그녀는 그를 위해 곡을 쓰며 조력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데이브가 대형 음반사와 계약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되자 점차 그레타와의 관계는 멀어지고

결국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게 됩니다.

그레타는 큰 상처를 입고 홀로 뉴욕 거리를 방황하다가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작은 바에서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 순간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던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이 그녀의 음악에 매료됩니다.

댄은 과거 유명한 히트 프로듀서였지만, 현재는 회사에서 쫓겨나 가족과도 멀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레타의 솔직하고 따뜻한 음악을 들으며 그는 다시 한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됩니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앨범을 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방식은 독특했습니다.

거대한 스튜디오나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뉴욕의 거리, 다리, 공원, 지하철 등 다양한 공간을 무대 삼아

‘도시 자체를 녹음실로 삼자’는 아이디어를 실천합니다.

거리의 소음, 아이들의 웃음소리, 도심의 활기까지 음악 속에 담아내며 그들은 점점 더 자유로운

음악을 만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진정한 친구로서 관계를 이어갑니다.

〈비긴 어게인〉의 줄거리는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들이 음악이라는 힘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결말

영화의 결말은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 결합이 아니라 ‘각자의 길에서 다시 시작하는 희망’을

보여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그레타와 댄은 함께한 음악 작업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각자가 원하는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앨범이 완성되자 음반사를 통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만

그레타는 자신의 음악을 상업적 도구로 소비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녀는 오히려 온라인에 저렴한 가격으로 앨범을 배포하며 누구나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합니다.

이는 음악 본연의 순수성과 가치를 지키려는 그녀의 의지이자 상업적 성공보다는 진정성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한편, 댄은 그레타와의 작업을 통해 자신이 잊고 지냈던 음악의 의미와 열정을 되찾습니다.

또한 멀어졌던 가족과도 화해하며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음악인으로서의 자존감을 다시 세워갑니다.

결말에서 중요한 점은 그레타와 댄이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신 그들은 서로의 인생에 잊지 못할 영향을 주며 각자의 길에서 성장하는 동반자가 됩니다.

그레타는 과거의 연인 데이브와도 재회하지만 더 이상 그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갑니다.

〈비긴 어게인〉의 결말은 관객에게 ‘인생의 실패와 이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이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보다 더 깊고 현실적인 울림을 주며 영화가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OST

〈비긴 어게인〉의 OST는 영화의 영혼과도 같습니다.

존 카니 감독은 이전 작품 〈원스(Once)〉에서 음악과 스토리를 결합해 성공을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 방식을 계승했습니다.

음악은 단순히 배경음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을 대변하고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장치로 작동합니다.

대표곡인 〈Lost Stars〉는 영화 전반을 아우르는 명곡으로 데이브와 그레타 각각의 목소리로

두 가지 버전이 등장합니다.

데이브의 버전은 화려하고 상업적인 편곡을 통해 팝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반면

그레타의 버전은 담백하고 감성적인 어쿠스틱 편곡으로 음악의 순수성과 진심을 전합니다.

이 곡은 ‘길 잃은 별들처럼 우리도 어쩌면 방황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아

영화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A Step You Can’t Take Back〉,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Like a Fool〉 등

다양한 곡들이 등장해 각 장면의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뉴욕의 도시 풍경과 함께 녹음되는 장면은 OST의 특별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에게도 마치 현장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합니다.

〈비긴 어게인〉 OST의 매력은 상업적 완성도에만 있지 않습니다.

노래 가사와 멜로디가 영화 속 캐릭터의 감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면서 관객이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듭니다.

특히 그레타가 부르는 곡들은 그녀의 상처, 희망, 그리고 독립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내며 진정성을 더합니다.

결국 〈비긴 어게인〉의 OST는 단순히 영화의 부속물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를 완성시키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음악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다시 삶의 위로를 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