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는 윤아와 조정석이 주연을 맡아 2019년 여름에 개봉한 재난 코미디 영화로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배경으로 평범한 청년들이 살아남기 위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코미디와 스릴러, 재난 장르를 절묘하게 섞어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고
한국 영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유머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요약 (약 950자)
〈엑시트〉는 재난 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기존 장르 영화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갑작스레 도심 전체를 뒤덮은 정체불명의 유독가스입니다.
이 가스는 순식간에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며 도시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중심은 대단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청년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윤아 분)입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현실적인 청년 세대의 상황을 반영합니다.
용남은 대학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 에이스였지만 졸업 후 번듯한 직장이나 확고한 목표 없이 백수 신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부모님의 꾸지람을 듣고 사회에서는 무능력한 청년으로 평가받지만 유독가스 재난 상황이 닥치자
그는 과거의 클라이밍 경험을 활용해 생존의 주체로 거듭납니다.
〈엑시트〉는 단순히 재난 탈출극으로만 보기에 아깝습니다.
재난 속에서도 가족애, 청춘의 좌절과 도전, 연대의 가치가 강조되며, 코미디적 요소가 적절히 섞여
관객에게 웃음과 긴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특히 옥상과 건물 벽을 넘나드는 클라이밍 장면은 시각적인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용남과 의주가 보여주는 팀워크는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재난 장르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청년 세대의 현실적 고민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특징입니다.
그 결과 관객들에게 “나도 저 상황에서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몰입감을 주며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줄거리 (약 1,050자)
〈엑시트〉는 주인공 용남이 대학 졸업 후 몇 년 동안 취업에 실패하며 가족의 눈칫밥을 먹는
현실적인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는 가족 잔치 자리에서 자신의 무능력함 때문에 주눅이 든 상태였고 우연히 그곳에서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이자 현재는 연회장의 부점장으로 일하는 의주와 재회합니다.
그러나 이 평범한 하루는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합니다.
잔치가 끝나갈 무렵 도심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분출되며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민들은 패닉에 빠지고 건물 안에 있던 용남과 가족들 또한 생존을 위해 건물 옥상으로 향합니다.
문제는 구조 헬기가 이미 제한된 인원만을 태우고 떠나 버려 남은 사람들은 자력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용남과 의주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대학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고층 건물의 옥상을 넘나들며
탈출로를 모색합니다.
클라이밍 로프, 배낭, 심지어 일상적인 도구들까지 활용하며 두 사람은 끊임없이 올라가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뛰어넘으며 극한의 상황에 맞섭니다.
가스는 점점 높이 차오르고 그에 따라 용남과 의주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해야만 합니다.
추격하듯 밀려오는 유독가스와의 싸움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시키며 관객들에게
마치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도중에 여러 번의 위기와 갈등이 발생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점점 더 큰 난관을 헤쳐 나갑니다.
마지막 순간, 용남과 의주는 헬기 구조대가 가까스로 도착한 타이밍에 맞춰 옥상에 도달합니다.
극적인 순간에 용남은 자신을 희생해 의주와 가족들을 먼저 탈출시키려 하지만
끝내 그 또한 살아남아 극적인 구출에 성공합니다.
영화는 “무능력한 청년”으로만 여겨졌던 용남이 가족과 사회 앞에서 진정한 성장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무리됩니다.
리뷰 (약 1,050자)
〈엑시트〉는 개봉 당시 재난 영화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결합한 신선한 시도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우선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조정석은 현실적인 백수 청년의 답답함과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의 결단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클라이밍 액션 연기는 몰입감을 배가시켰습니다.
윤아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고, 밝고 씩씩한 의주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습니다.
두 배우의 호흡은 영화의 생동감을 더한 핵심 요소였습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도 호평의 요인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재난 영화가 거대한 특수효과나 블록버스터 규모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엑시트〉는 소박하지만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전개됩니다.
유독가스라는 단순하면서도 치명적인 재난 소재는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고 관객들은
‘만약 나도 저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몰입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가족애, 청춘의 현실, 생활 속 소소한 유머를 절묘하게 엮어내며 단순한 장르 영화가 아닌
감동적인 드라마로 확장시켰습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서 웃음을 터뜨리다가도 곧 가족과 청춘의 현실을 떠올리며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흥행 성적 또한 이를 입증합니다.
〈엑시트〉는 개봉 직후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9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한국 영화계에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스타 캐스팅이나 홍보 덕분이 아니라 영화 자체의 재미와 메시지가
대중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평론가들은 〈엑시트〉가 한국 재난 영화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도한 감정 과잉 대신 담백하면서도 긴장감 있는 연출과 유머 코드로 관객을 사로잡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엑시트〉는 재난 블록버스터의 스펙터클과 가족 드라마의 따뜻함을 동시에 품어낸
수작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