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스(Eternals) 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단계에 속하는 작품으로 수천 년 동안
지구를 지켜온 불멸의 존재 ‘이터널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웅장한 스케일과 서정적인 영상미를 담았으며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해
MCU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등장인물
"이터널스"의 매력은 개성 있는 다수의 슈퍼히어로들이 한 작품 안에 조화롭게 담겼다는 점입니다.
이터널스는 셀레스티얼이라는 우주적 존재에 의해 창조되어 수천 년간 인류를 지켜왔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독자적인 능력과 개성을 지니고 있어 관객에게 다양한 시각적 재미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리더 역할을 하는 ‘에이잭’(셀마 헤이엑 분)이 있습니다.
그녀는 치유의 능력을 지닌 동시에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다른 멤버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주요 캐릭터인 ‘세르시’(젬마 찬 분)는 물질을 다른 형태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의 교류를 중시하는 성격으로 이터널스 중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이카리스’(리처드 매든 분)는 초인적인 힘과 비행, 눈에서 발사되는 에너지 빔을 통해
가장 전통적인 히어로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선택과 갈등은 영화의 전개에 큰 반전을 가져옵니다.
‘테나’(안젤리나 졸리 분)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는 전사로 불안정한 정신 상태와
과거의 트라우마를 통해 복합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줍니다.
이외에도 초고속 능력을 지닌 ‘마카리’, 지능과 발명에 뛰어난 ‘파스토스’,
환영을 만들어내는 ‘스프라이트’,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드루이그’,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슈퍼히어로의 능력 과시를 넘어 각각의 고민과 선택을 통해
인간적인 드라마를 완성합니다.
결국 "이터널스"는 캐릭터의 다양성이 주는 풍부함으로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입니다.
관전 포인트
"이터널스"의 큰 관전 포인트는 마블의 기존 히어로물과 차별화된 서정적 분위기와 철학적 주제입니다.
이전의 MCU 작품들이 빠른 전개와 유머, 화려한 액션으로 집중했다면 이터널스는 인간의 역사와 신화,
그리고 존재론적 질문을 담아내며 보다 진중한 톤을 유지합니다.
첫째, 웅장한 스케일과 영상미입니다.
영화는 고대 문명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인류사의 장면들을 담아내며 각 시대에 이터널스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클로이 자오 감독 특유의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 기법은 마블 영화 속에서도 독창적인
미학을 만들어냈습니다.
둘째, 다양성과 포용성입니다.
이터널스는 다양한 인종, 성별, 성적 지향, 장애 등을 가진 캐릭터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슈퍼히어로는
특정한 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는 MCU가 앞으로 지향하는 세계관 확장의 중요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셋째,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입니다.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닌, 인류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과 셀레스티얼의 계획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터널스의 내적 갈등은 영화의 서사적 긴장감을 높입니다.
특히 이카리스와 세르시의 대립은 단순한 연인의 갈등을 넘어, 신념의 충돌이라는 더 깊은 주제를 다룹니다.
넷째, 액션과 비주얼입니다.
각 캐릭터의 능력이 다채로운 만큼 전투 장면은 독창적이고 화려합니다.
이카리스의 비행과 레이저, 마카리의 초고속 질주, 테나의 무기 소환 등은 기존 MCU에서는 볼 수 없던
스타일의 액션을 선사합니다.
따라서 "이터널스"는 마블의 확장성과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뷰
"이터널스"는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영화가 기존 마블 작품에 비해 지나치게 느리고 철학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캐릭터가
너무 많아 집중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터널스"는 마블이 슈퍼히어로 장르의 틀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관객들은 영화의 스케일과 영상미에 큰 만족을 표했습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젬마 찬 등 배우들의 연기와 존재감은 극의 무게를 살려주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했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다만 스토리 전개가 철학적 질문에 치중하다 보니 MCU의 전통적인 재미 요소인 가벼운 유머나
빠른 리듬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차별성은 오히려 "이터널스"를 특별한 작품으로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 "이터널스"는 MCU에서 과소평가된 작품이지만 새로운 세계관과 신화를 열어준
중요한 연결 고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엔딩 크레딧 장면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앞으로의 MCU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결국 "이터널스"는 완벽한 영화라기보다, 슈퍼히어로 장르의 다양성과 깊이를 탐구한 의미 있는 시도로
남게 되었습니다.
영화 이터널스는 수천 년의 시간을 초월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성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이며 개성 있는 등장인물,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관전 포인트, 그리고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의미 있는 도전을 보여준 리뷰까지, 이 영화는 MCU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